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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티어부트캠프 4기 데이터엔지니어링: 수강에서 채용전환까지

Neo Ground 2024. 10. 29. 19:15

수강 과정

강남의 어떤 세미나 대여 공간에 가서 OT를 들었다.

디자인이 제일 여초였고, 데이터엔지니어링이 제일 남초였다.

모든 직무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이분들과 두 달간 함께할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모르는게 많아 걱정도 됐다.

 

교육은 학동역 앞에 있는 에티버스라는 곳에서 들었고,

강사님들은 코드스쿼드라는 교육 업체에서 오셨다.

데이터엔지니어링 직무의 강사님은 외주의 외주였던 것 같다. 코드스쿼드 소속은 아니라고 하셨다.

 

1,2주에는 ETL 프로세스와 멀티프로세싱 등 파이썬의 심화와 데이터엔지니어링의 생기초 정도 되는 것을 배웠다.

3주부터는 Hadoop과 Spark 등 빅데이터프레임워크의 학습과 더불어 미니프로젝트를 진행했고,

5주부터는 Spark를 꾸준히 배우며 메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초반에는 즐기면서 했는데… 점점 복잡해지는 과제와 쌓이는 할일에 지쳐갔다.

과제가 쌓이니 막막했다. 주말에도 맘놓고 쉰 적이 없는 것 같다.

메인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밀린 과제는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굉장히 열정적인 팀원을 만나 막판에는 10서~19서의 출퇴근 시간을 앞뒤로 한 시간씩 오버하며 거의 12시간을 에티버스 학동캠퍼스에서 거주했다.

최종 프로젝트 발표

발표날에 우리를 채용하실 세 부서에서 두 분씩 현직자들이 오셨다.

이런 깊은 준비 후에 하는 발표가 되게 오랜만이었는데, 나름대로 준비를 열심히 해서 그런지 살면서 한 발표 중에 제일 잘한 것 같다.

팀원도 다들 발표를 잘 해주셨고, 다른 팀들도 우리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주며 발표를 하셨다.

발표를 준비하며 우리는 다음의 사항에 집중했다.

  • 채점하실 분들은 우리의 주제와 결과물에 익숙하지 않다. 당연하지만, 발표를 준비하며 많이 간과하는 요소이다.
    • 우리의 프로덕트의 목적과 사용법의 비중을 늘리자.
    • 발표 중에 어떤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각인시키자.
  • 채점하실 분들은 데이터엔지니어링 분야와 관련 툴에 대해 잘 모를 수 있다.
    • 데이터엔지니어링에 전문적인 내용은 줄이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범용적인 내용을 담아서 우리의 논리와 진행 과정을 납득시키자.
  • 채용공고와 직무설명회를 들었을 때, 각 부서마다 원하는 바가 달랐다.
    • 팀원끼리 지원하는 부서가 서로 달랐다. 각 부서의 평가관님들에게 어필할만한 부분을 하나씩 넣었다.

발표가 끝나면 평가관님들이 질문을 하셨다.

채용 지원서 접수가 끝난 후이기 때문에, 각자 부서에 지원한 사람에게 많은 질문을 하셨다.

(대놓고 관심을 가지셨다)

 

다행히 답변은 잘 한 거 같다.

준비하고 생각한 범위에서 질문이 들어와서 농담까지 섞어가며 답변을 잘 할 수 있었다.

결국 직무 내에서 1위를 해서 '최우수 소프티어'라는 상과 부상(쏘카 아이오닉5 24시간 이용권)을 받았다.

최선을 다하면 복이 오나, 아니면 그저 운이 좋았던 건가.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채용연계

지원

데이터엔지니어링은 지원할 수 있는 곳이 무려 세 군데였다. 양재, 남양, 울산.

양재·남양·울산 세 군데 중 하나에 지원이 가능했다.

다른 직무는 지원 가능한 장소가 한 군데로 정해져 있었다.

마지막 주 월요일에 채용 지원서를 제출했다.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기간은 일주일 좀 안 됐던 것 같다.

아무튼 지원 자체는 별 거 없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기소개서를 쓰는게 좀 정신없고 바빴을 뿐

면접과 채용 합격

부트캠프가 끝나고 열흘 정도 후에 온라인으로 면접봤다.

직무적 역량보다는 가치관과 인성 위주의 질문이 많았다.

프로젝트 내용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었다.

그냥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을지, 어떤 마인드로 근무할 것인지 판단하려는 느낌의 질문이 많았다.

어떤 다양한 상황에서 마인드로 임하는지, 대처하는지, 생각하는지 같은 질문들…

 

면접날에 인성검사도 같이 했다.

HMAT 진짜. 이거. 좀. 어렵다. 나를 갉아먹는 느낌이다.

 

결과는 한 달 넘게 걸렸다. (소수인데 빨리 해주시지ㅠ)

현대자동차 공채 서류 발표 시기랑 어느정도 맞추면서 하는 것 같다.

결과는... 합격이다...!!!

마지막 학기를 다니는 동안 알게 모르게 생겨나던 걱정근심이 싹 사라졌다

하지만 같이 함께한 동기들이 모두 같이 가지 못하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정이 많이 들었었는데...

후기

만족하는가?

그렇다. 충분히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고, 뛰어나신 강사님들과 우수한 동기들과 함께해서 영광이다.

우매한 나의 시야도 넓어지고, 데이터엔지니어링이라는 분야에 빠져들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커리큘럼을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해서 수강생들을 확실하게 이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따금 병렬적인 과업으로 인해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다.

 

그리고 다른 직무와의 교류가 없었다. 데엔 사람들과만 교류하고, 팀플했다. 이게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프로젝트라는 것이 결국에 가시적인 것을 만들어야 하다보니, 웹만 안 다루지 데이터 파이프라인 좀 잘 다루는 풀스택 개발자나 다름이 없었다.

때문에 다른 직무와의 뭔가가 있다면 더 좋은 부트캠프가 될 것 같다. (근데 5기도 공고 보니 동일할 것 같다.)

 

 

관련하여 질문이 있다면 얼마든지 답변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