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PC 2024 후기

PS에 뒤늦게 발들인 화석은 파릇파릇한 23, 24학번과 UCPC 예선을 치렀다.

예선에서는 그냥 대충 기대만큼의 그렇게 높진 않은 성적을 받았는데...

 

본선 진출 순위가 후했다. 그래서 예선에서 탈락할 것 같던 우리 팀도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본선날이다. LG전자... 여기도 좋은 곳이지. 보내주시면 감사히 절하고 갑니다.

 

대회장에서 네트워크 설정도 하라고 한다. 사실 네트워크 세팅도 내가 안 했고 내용을 글 쓰는 지금도 안 읽어봐서 왜 하는지 모른다.

자리도 팀 별로 정해져 있다.

 

이런 친구도 하나씩 준다. 대회가 끝나고 메를 좋아하는 아는 사람에게 넘겼다.

 

이런 봉인된 봉투를 팀별로 나눠준다. 여기 안에 대단한 것이 들어 있다.

문제 풀이가 시작되었다. 괴수들이 모여서 몇 분 지나면 바로 퍼스트 솔브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얼마 후 대회장이 좀 시끌시끌해서 뭔가 했더니 퍼스트 솔브가 나온 거였더라. 이후에도 최초 2솔, 3솔...이 나올 때마다 대회장이 웅성웅성하는 게 느껴졌다.

우리 팀은 그냥 풀만큼 풀었다. 굳이 얘긴 안 했지만 팀원 모두가 상위권을 노리진 않고 참가와 경험에 의의를 두는 거였음을 서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냥 즐기면서 열심히만 풀었다...ㅋㅋㅋ

대회가 끝나고 후원 기업들의 기업 홍보가 이어졌다. 넥슨과 몰로코 등...

 

복지제도는 사람 혹하기에 참 좋은 자료 같다. 웬만한 대기업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제공하겠지만 저렇게 왕창 써놓으면 가고 싶은 마음이 한번은 더 생긴다.

 

몰로코... 영어 못하는 나는 그림의 떡 아닐까? 저런 어리고 생동력 느껴지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긴 하다.

 

문제 해설. 출제자들이 직접 나와서 문제들을 설명해준다.

대충 6차원 DP 비슷한 문제도 있던 거 같은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근데 이 사람들 지들이 안다고 플레 다이아 되는 문제 설명을 두 세 마디 하고 넘겨 버린다.

(사실 시간이 없어서 일찍 넘기는 거였을 것이다.)

 

스코어 보드 공개.

그렇게 설레진 않았다. 우리의 예상 순위를 알기에.

 

아무튼 일반인에게 충분히 영광스러운 UCPC 본선도 나가봤겠다.

Sprague-Grundy로 날먹 좀만 하며 백준 다이아만 찍고 (글 올리는 걸 미루던 중에 찍어버렸다)

이제 PS는 정말 정말 정말 취미로 남겨두고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개발 공부를 하자.